500승 거둔 박대흥 조교사 “올 시즌 내 목표는 연간 최다승 탈환”

2011.05.08 18:36:03 15면

데뷔 14년만에 대기록
“단독 선주체제 비결은 경주마 로테이션 가동”

 

지난 해 연간 최다승 자리를 내준 박대흥 조교사가 정상 탈환을 다짐하고 있다.

“500승을 거둔 것은 기쁨이지만 개인적으로 내게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승리는 없었다.”

최근 조교사 데뷔 14년 만에 대기록을 세운 박대흥은 “그간 도와준 소속 조 스태프, 가능성을 믿고 경주마를 맡겨준 마주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조교사로 데뷔 후 그는 완벽에 가까운 성적의 행진을 계속했다.

데뷔 9년 만에 국내 조교사 중 첫 번째로 60승의 벽을 돌파했고 2007~2009년 3년간 조교사 부문 다승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승부사답게 큰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 2008년 대통령배 우승을 비롯, 11차례나 대상경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2000년 이후 누적 승률.

2000년 이후 통산 3천205전 468승 2위 369 승률 14.6%, 복승률 26.1%의 승률을 마크, 현역 조교사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이 기간 벌어들인 수득상금만 무려 16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최다승 타이틀을 내준 그의 마음가짐은 특별하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연간 최다승을 꿈꾸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며 “그러나 올해 기필코 최다승을 탈환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런 각오는 올 들어 128전 22승 2착 19회 복승률 32%로 다승, 복승률, 수득상금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대활약을 펼치는 밑거름이 됐다.

지칠 줄 모르는 위세로 단독 선두 체제를 만들고 가는 그에게 성공비결을 묻자 “경주마 로테이션 시스템 가동”이란 짧은 답변이 돌아왔다.

18조 박 조교사가 보유한 경주마는 공식적으로 35마리나 훈련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에 맡긴 경주마를 합치면 조교사 평균 보유두수 두 배에 가까운 50여 마리가 넘는다. 남보다 많이 보유한 마필을 적재적소에 출전시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뜻이다.

관리사 출신인 그는 오래전부터 마필의 혈통에 관심을 갖고 제주 생산농가를 발로 뛰며 직접 경주마를 고르는 작업과 새벽마다 훈련마의 훈련량을 체크하는 것도 성공비결 중 하나다%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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