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봉현 하남 민속5일장 회장…매년 ‘어버이날 경로잔치’마련

2011.05.09 19:47:38 19면

12년째 ‘흥겨운 하루’ 선사

“5일장을 이용하는 하남시민들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에서 경로잔치를 마련했습니다.”

매년 어버이날에 경로 잔치를 열고있는 하남 민속5일장 김봉현(52·사진) 회장은 “우리 상인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 만든 하남시민 경로잔치는 하남지역 최대 규모의 경로잔치로 자리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0년 어른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경로잔치를 연다면 평소 상인들의 고마움을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끝에 대단위 경로잔치를 제안했다.

경로잔치는 김 회장이 130여 명의 상인들을 일일이 설득, 첫 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으면서 맥을 이어와 올해로 12회 째를 맞게된 것이다.

회원들은 “해마다 개최하는 경로 잔치가 그동안 민속장을 이용해 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 사회에 감사한 마음을 되돌려 주기 위한 보은의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경로잔치를 통해 5일장 상인들의 부지런한 삶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단체들이 행사를 빌미로 행정기관으로부터 각종 예산지원을 요구하고 있는것에 반해, 하남 민속5일장 상인들은 예산지원 없이 순수하게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지난 6일 하남 덕풍시장 특별무대에서 벌어진 경로잔치에 4천여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달고, 초청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김봉현 회장은 “매달 4일과 9일에 열리는 하남 덕풍5일장은 우리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소중한 생활공간”이라며 “시골장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값싸고 품질좋은 물건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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