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대회] 비장애인 모두 제치고 금메달…육상 5천m 최석열

2011.05.12 21:57:34 14면

 

장애를 가지고도 이번 제57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비장애인을 모두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지적 장애(2급)을 가지고 있는 광주시 소속의 최석열(21) 선수.

최석열은 12일 열린 육상 5천m 경기에서 15분18초67의 기록으로 안현욱(과천시·15분39분16초)과 구호진(이천시·15분48초88)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사상 첫 장애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성열은 장애인 선수로서는 이미 400m와 800m, 1천5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선수다.

5살 때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부모의 영향으로 수영과 스키 등 다양한 운동을 경험한 최석열은 3년전 박창규(51)광주시 육상 감독에 눈에 띄면서 육상을 시작하게 됐다.

박창규 감독은 “처음 고등학생이던 (최)성열이를 봤을때 장래가 촉망된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성열이를 비롯한 모든 장애인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선수 선택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박 감독은 “현재 엘리트 선수와 똑같은 과정의 고된 훈련을 시키고 있다”며 “내년 이맘때 쯤이면 엘리트 선수 최고 정상 선수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창규 감독은 “장애인임에도 선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조억동 시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아직 어리지만 재능이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와 내년에 열릴 런던 장애인 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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