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태권도 男63㎏급 세계랭킹 첫 1위

2011.05.16 21:41:38 14면

고양시청 황경선, 女67㎏급 11개월째 1위 유지
WTF 5월 랭킹 발표

한국태권도의 차세대 간판스타 이대훈(용인대)이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16일 발표한 5월 세계랭킹에 따르면 이대훈은 랭킹포인트 107.50점을 얻어 지난달까지 1위를 지킨 레자 나데리안(이란·105.57점)을 끌어내리고 남자 63㎏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지난해 11월 남자 87㎏초과급에서 세계무대 정상에 오른 차동민(한국가스공사)에 이어 한국 남자선수로서 6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순위는 지난 6일 경주에서 막을 내린 2011 세계선수권대회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이대훈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3㎏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 67㎏급의 황경선(고양시청)은 이번 세계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지만 155.20점으로 사라 다이애나 스티븐슨(영국·145.11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11개월째 연속 1위를 지켰다.

남자부에서는 경주 세계대회에서 한국을 제치고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란이 4개 체급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과 태국, 스페인, 캐나다가 한 체급씩 1위를 나눠 가졌다.

여자부에서는 중국이 2체급에서 1위 선수를 배출했고 한국과 터키, 모로코,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이 한 체급씩 1위를 차지했다.

한편, WTF는 오는 6월30일부터 나흘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서는 6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하기로 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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