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체급별 유도선수권' 수원시청 황희태·김성민 ‘금빛 메치기’

2011.05.19 21:31:11 14면

100㎏·100㎏이상급 한판승…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희태와 김성민(이상 수원시청)이 제50회 KBS 전국 체급별 유도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2011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황희태는 19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2011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최종일 100㎏급 결승에서 박선우(대구광역시체육회)를 상대로 경기 시작 1분 29초 만에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을 거두고 가볍게 1위에 등극했다.

김성민도 100㎏ 이상급 결승에서 지난해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수완(남양주시청)을 접전 끝에 안아돌려 되치기로 한판승을 따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성민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합류한 김수완에게 업어치기 한판 패를 당했지만, ‘패자부활전으로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2승을 거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재경기에서 나란히 지도 1개와 절반 1개씩을 나눠가진 김수완을 혈투 끝에 한판승으로 눞히??힘겹게 패권을 차지했다.

또 송대남(남양주시청)도 90㎏급에서 권영우(한국마사회)를 꺾고 정상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여자부에선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중량급 간판’인 황예슬이 70㎏급에서 최미영(경남도청)을 경기 종료 34초전 밭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승리를 거뒀고, 용인대의 박종원과 김지윤도 각각 78㎏급과 78㎏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세 차례 대표선발전 성적을 토대로 체급별 1, 2위를 차지한 28명(남자 14명·여자 14명)을 대표선수로 선발했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선수들은 오는 22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에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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