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태성고등학교는 24일 교내 대강당에서 중국어연수원과 함께 중국유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경어언대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태성고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중국어연수원에서 운영하는 ‘공자학당’(중국어 교육시설)을 교내에 두고 2학년 유학대비반 학생들의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3학년 유학반은 중국어연수원에서 교육을 시켜왔다.
이날 북경어언대에 입학한 태성고 졸업생 16명과 도내 고교 졸업생 4명 등 모두 20명의 학생들은 앞으로 1년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중국어연수원에서 교육받고, 2학년에 진학하는 2012년부터 3년간 중국 북경어언대에서 생활하게 된다.
입학식에는 안정후 태성고 교장, 이옥희 중국어교육원장, 곽붕 북경어언대 한어학원장을 비롯해 학생,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해줬다.
곽붕 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한다”며 “북경어언대는 엘리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학생 대표인 이승용(태성고 졸업) 학생이 “북경어언대에서 여러 교사들의 가르침에 21세기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안정후 교장은 “태성고 졸업생은 어디에 가도 잘 할 것이다. 도전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며 환영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