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기원 모친, 허정무에 편지 “아들의 죽음, 진실을 밝혀 주세요”

2011.05.26 21:50:19 14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달 초 숨진채로 발견된 윤기원의 어머니가 허정무 감독에게 진실을 밝혀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구단측은 윤 선수의 어머니인 옥정화씨가 하루전인 지난 25일 허 감독에게 편지를 통해 “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고, 오명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진실을 밝혀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옥씨는 편지에서 “갑자기 운명을 달리한 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아들에게 베푼 감독님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기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갑작스런 그의 죽음으로 일각에서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후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에 인천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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