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륜, 수영 주니어대표 뽑히는게 1차 목표

2011.05.30 22:24:32 14면

여초부 배영·혼계영 등 4관왕

“4관왕에 올랐다는 것이 얼떨떨하지만 너무 기뻐요.”

30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초부 배영 50m와 100m, 혼계영 200m, 계영 400m 에서 모두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대회 4관왕에 오른 이도륜(수원 서평초 6년·사진)의 소감.

초등학교 2학년때 운동을 좋아하는 어머니 이명옥씨를 따라 수영과 인연을 맺은 이도륜은 4학년때 ‘물놀이가 너무 좋다’는 이유로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소년체전 첫 출전해인 지난 2009년 제38회 대회 배영 50m에 출전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며 2위를 차지했던 이도륜은 지난해 전국 동아수영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수영 기대주로 급부상 했다.

이도륜은 “앞으로 주니어 대표에 뽑이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며 “박태환 정나래 선수 처럼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서 금메달을 따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도륜을 지도한 박세진(35·여) 코치는 “(이)도륜이가 굉장히 영리하고 선생님들의 지도를 금방 습득한다”며 “수영 선수로서 체격도 너무 좋고 쉬는날도 항상 물속에 있을 정도로 열정이 높아 앞으로 대성할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지구력과 유연성이 좋고 또래 선수에 비해 큰 체격이 장점인 반면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아직도 수영 연습보다 물놀이가 좋다는 이도륜은 아버지 이종균(52)씨와 어머니 이명옥(52)씨 사이 4자매 중 막내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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