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 “공교육 미래지향적 발전시킬 것”

2011.06.02 20:03:43 22면

‘국제 혁신교육 심포지엄’ 다양한 의견 소통
“학생들 창의성 향상위해 다양한 경험 교육 필요해”

“학생들의 창의성은 참여하고 경험하는 다양한 교육 속에서 키워질 수 있습니다.”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에서 해외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창의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쏟아냈고, 국내 교사, 학부모,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기조연설을 통해 “경기교육은 한국의 교육현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혁신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높게 변화·발전시킴으로써 교육현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랜돌프 던 미국 워싱턴주교육감은 ‘워싱턴주의 창의교육 혁신사례’에 대해 기조연설하며 ‘흥미와 참여에 기반한 능동적 교육방식’을 역설했다.

던 교육감은 “흥미가 곧 혁신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열중한다”며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발표한 참여교육의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무대에서 신나는 팝송에 맞춰 청중들과 박수를 치며 연설을 시작했고, 끝날 때는 김상곤 교육감을 불러내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룹발표에서는 ‘21세기 혁신교육의 철학’을 주제로 스웨덴, 핀란드, 한국(경기도)의 교육전문가들이 각국의 우수교육 사례와 특징을 소개했다.

인그리드 린드스콕 스웨덴 국가교육위원회 초중등학과장은 “스웨덴 중앙정부는 교육의 큰 방향과 원칙을 결정하고 세부적인 교육과정은 지자체와 교사에게 맡긴다. 학생들은 자율성에 기반한 교육으로 독립적이고 창의적이며 비판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며 “그러나 학업성취도가 저하되는 문제로 정부에서 교육과정 지침을 만드는 등 교육개혁이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요 라우카넨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국제관계국장은 “핀란드의 핵심 교육과정은 국가교육위원회와 지자체가 만들지만 기초교육은 지자체가, 수업설계 등은 교사가 결정한다”며 “학생들의 평가는 무엇을 배웠나가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성대 경기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은 “현재 (한국)학교는 죽은 지식의 학습기관으로 전락하고 이기적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본래의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배움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학교문화 혁신운동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발표가 끝난 후 이들은 이윤미 홍익대 교수 등 토론자 4명과 청중들의 질문에 답하며 공감대를 만들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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