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지성교육 실현 자양분 될 것”

2011.06.05 20:12:03 22면

혁신교육 방향 모색… 도교육청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 폐막
김상곤 교육감 “각국 철학·성공적 실천 사례 등 공유 큰 의의”

경기도교육청이 세계 교육선진국의 우수교육 사례를 통해 혁신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3일 폐막했다.

심포지엄 이틀째인 3일에도 학부모, 교사 등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국내외 교육전문가들은 토론을 통해 학교 교육혁신 방안과 창의지성 함양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그룹발표에서 마나부 사토 일본 도쿄대 교수는 “학교 교육의 핵심은 수업이고, 수업의 변화를 통한 교육혁신을 위해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교가 바뀌려면 교사들의 공동체인 ‘배움의 공동체’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모든 교사는 서로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보다 긴 대화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수업을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토퍼 윌리엄스 영국 버밍엄대 교수는 “혁신교육의 틀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왜 혁신하는가 등 4가지 질문을 반드시 다뤄야 한다”며 “혁신의 본질은 미래지향적이고, 공동체의 발전과 개인의 욕구 충족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은 문화적 변화와 리더십 전략이 필요하다”며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카페를 학생, 교사의 만남 장소로 활용하거나 아침식사를 하며 학습활동을 기획하는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피터 울홀름 덴마크 UCC대 교육협력국장은 “덴마크 교육의 가장 중요한 공통 주제는 자유”라며 “덴마크 교육은 학교와 교사는 학생들을 시험을 통한 무의미한 경쟁으로 내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니콜라스 고 프랑스 렌2대 교수와 잔 시드호프 스웨덴 국가위원회 고등교육과장이 각국의 혁신교육 사례를 발표했고, 송주명 한신대 교수가 경기혁신교육의 새방향으로 창의지성교육을 소개했다.

송 교수는 “미래사회는 급속한 변화를 맞을 것이다. 학생들이 배운 기능은 사회에 진출할 즈음 낡은 것이 된다”며 “지성과 비판적 사고능력에 기초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창의지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심포지엄이 세계적인 흐름에 맞는 경기혁신교육의 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고, 창의지성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혁신교육의 철학과 성공적인 실천 사례를 통해 미래 교육의 화두인 ‘창의지성교육’의 실현 방향을 공유한 것에 큰 의의가 있었다”며 “혁신교육과 창의지성교육의 정보를 소중하게 받아들여 경기교육과 한국교육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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