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창의지성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경기도형 교육과정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도내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인류사회의 지적 전통, 문화적 소양, 경험과 실천에 근거한 비판적이고 성찰적인 사고활동으로 창의성을 함양하는 ‘창의지성교육’을 실시하고 2013년에는 전체 학교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경기도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재구성하고 교육과정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생의 창의성 신장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학년별로는 중1~고1 4년동안 ‘창의지성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고2~고3 2년동안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을 시행한다.
창의지성교육과정은 학생들의 통찰력과 상상력을 기르고, 독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문화와 예술을 향유해 시민적 가치를 실천하도록 교육한다.
주요 내용은 기초교양교육(인문과학, 자연과학, 철학, 예술 등), 과학·예술 융합 교육(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의사소통능력 증진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또한 통합교육과정과 박물관, 미술관 탐방 등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실천적 지식교육, 프로젝트 학습과 토론 학습 등을 통한 집단지성 창출교육에 초점이 맞춰진다.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은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제2외국어, 예술, 체육 등 단위학교 진로교육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기초교양교육 추진단, 통합교육과정 정책연구단 등의 연구 결과와 도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부터 혁신학교와 희망학교를 중심으로 경기도형 교육과정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중 ‘경기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고시해 오는 2013년부터 도내 전체 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래 교육의 핵심은 융합과 소통으로 창의력을 최대한 신장시키는 것”이라며 “경기도형 교육과정은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지역수준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