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모아 ‘우등반’을 운영하던 도내 사립 고등학교 10곳이 적발됐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6∼31일까지 도내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개 사립 고교가 우등반을 편성·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점검에 앞서 우등반을 해체하고 학급 재편성을 준비하던 2개교에 대해서는 기관 주의, 나머지 8개교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 학교에 대해 여름방학 전까지 모든 학급을 재편성하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화성의 A고교가 10여년 전부터 우등반을 편성·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 4월에는 성남의 B고교가 수년전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등을 기준으로 학년별 1~2개의 우등반을 운영하다 적발돼 전 학년의 반편성을 다시 했다.
도교육청은 일부 학교의 우등반 편성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16∼31일 전 고교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생이 성적 등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통해 모든 학교의 우등반 편성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