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가 청소년들의 자세교정과 정서적 안정감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이철원 교수와 한국마사회 이은형 연구원, 한국외국어대 김민정 교수 등이 최근 한 학술지에 실은 논문에서 이 같은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마사회 승마클럽에 참여한 10명의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논문에서 신체적 변화로 ‘자세교정’, ‘신장발달’, ‘근육강화’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또 심리적 변화는 ‘외모적 자신감’, ‘정서적 안정감’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속 활동에 따른 비용부담’이 제약요소로 도출되기도 했다.
연구에 공동 참여한 이은형 연구원은 “학업이란 환경적 장벽에 갇힌 유소년들에게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연과의 놀이 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심어 줄 수 있는 것이 승마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원 교수는 “유소년 승마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연령대에 맞는 맞춤식 승마프로그램 개발과 여가활동 바우처 제도를 시범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마사회 중심으로 승마 붐 조성이 활발히 추진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는 유소년 승마활동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 국내 승마산업이 더욱체계적으로 발전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 2010년부터 유소년 승마클럽을 창단, 과천을 비롯한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유소년 승마클럽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