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3학년도부터 도내 고등학교 입학 선발시험이 없어지고 내신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2일 기존의 고입 선발고사가 사회적 환경 변화와 맞물려 역기능이 점차 증가하면서 무용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데다 평준화 지역 등 선발고사를 보는 일반계고의 최근 현황을 보면 탈락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선발고사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판단, 고교 입시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고교 입시제도 개선안은 23일 본청 대강당에서 발표하고 발표하고 학부모, 교사, 시민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기존에 선발고사(100점)와 내신성적(200점)을 합산해 300점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 방식을 내신성적으로만 뽑도록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도입된 집중이수제를 대비해 내신성적 반영 비율을 기존 11개 과목에서 이수과목 수에 따라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고, 수상실적은 교내상만 반영하며 학생회 활동 평가내용을 반영하는 안도 제시한다.
도교육청은 개선안이 시행되면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선발고사가 사라져 재정,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 5대 혁신과제 중 제도혁신의 하나로 고교 입시제도를 개선하고자 공청회를 열게 됐다. 학부모, 교사, 전문가와 의견을 교류해 좋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할 수 있겠지만 여론을 반영해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에서 고입 선발고사를 보지 않는 곳은 서울, 인천, 경남 등 7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