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WDC 반드시 유치… 亞 대표 디자인도시 실현

2011.06.23 22:04:01 20면

우수한 주제발표·높은 관심도 ‘유치 청신호’

서울 국제디자인도시개발 콘퍼런스가 세계적 추세에 걸맞는 ‘하스피털리티’(Hospitality 손님맞이 서비스업)산업을 모델로 이틀동안 성황리에 마쳤다. 구리시가 2015년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에 앞서 주관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그룹과 국내외 대학 교수 등 도시디자인 전문가, 서울시 및 경기도 18개 자치단체 공무원 등 연인원 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구리시는 국내 첫 디자인 관련 콘퍼런스를 통해 월드디자인센터 구리시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한데 이어, 구리시가 월드디자인센터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도시 이미지를 세계 디자인 무대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국제자문위원회의 미셸 핀 의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을 만났다.<편집자 주>

- 서울 국제디자인&도시개발 콘퍼런스를 지켜 본 소감은.

▲ 주제발표에 나섰던 스피커들이 우수했다. 이와 함께 6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기뻤다. 사실 이렇게 관심을 보일 줄 전혀 예상 못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이다.

-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엑스포에 대한 전망은.

▲ 이번 콘퍼런스처럼 관심을 가지고 후원하면 성공한다. 특히 한국내 유력 언론사가 공동 주최함으로써 공신력 확보는 물론 행사 및 이미지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

-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성공할 수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 한국의 입지적 환경이 아시아를 어우르는 중심에 서 있다. 아시아의 디자인 산업 수요를 볼 때 매우 긍정적이다. 구리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아시아 전체 시장을 내다 보고 있다. 미국의 디자인 산업계는 그래서 한국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

- 구리시가 월드디자인센터를 유치하기에 앞서 갖춰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 구리시는 좋은 입지적 여건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건만 갖고 되는 것은 없다. 디자인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이 디자인산업을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스피털리티산업은 세계적 추세다.지금부터 생각을 바꿔야 대응할 수 있다.

- 박영순 구리시장에 대한 평가는.

▲ 스마트한 사고와 비전을 가진 지도자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존경스럽다. 사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유치되면 구리시는 물론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이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박 시장의 열정은 매우 진취적이며, 대한민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인천국제공항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고, 워커힐을 비롯 강남권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어 대회 및 행사를 진행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그리고 자연녹지로 개발이 안 된 그린벨트를 활용하면 새로운 도시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디자인 산업육성이 세계 추세인 만큼 시대적 조명산업이 디자인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시장을 노리는 미국의 디자인업계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이다.

- 구리월드디자인센터가 주는 의미는.

▲ 우선 국익에 도움을 줄 것이다. 서울의 숙박시설을 이용함으로써 경제활성은 물론 가구를 비롯한 디자인 관련산업들이 호황을 누릴 수 있다. 수도권 지역 주변 100㎞ 이내에는 생산과 소비를 다룰 수 있는 많은 공장들이 들어선다. 그것 자체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경제활동 창출이다.

- 서울 콘퍼런스 성공 요인은.

▲ 미셸 핀 의장과 레리 카버 부의장, 고창국 부의장, 미국의 디자인 관련 멤버, 스피커, 곽상경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국내 유치자문위원, 각 대학 교수진 등 진심어린 관심과 협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국가 정책결정에 새로운 인식을 준 계기가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 큰 일을 해냈는데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가.

▲ 중앙정부와 협의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사업을 승인받는 일이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 하겠다.

국익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말고, 함께 노력하면 아시아 중심의 디자인도시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진심어린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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