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소식] “최고 경주마 만들어 팬 은혜 보답”

2011.07.03 19:14:11 15면

한국 최초 여성 조교사 이신영씨 기수생활 마감

“그동안 기수로 많이 힘들었던 일들이 기억납니다. 100승을 이루고 싶었는데 90승에 머물러 아쉽지만 이제 조교사로 최고의 경주마를 만들어 팬들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한국최초의 여성조교사가 서울경마공원에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신영(30)씨로 지난 달 26일 두 경주에 출전하는 것으로 기수생활을 마감했다.

지난해 3월 조교사 면허시험에 35명의 남자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은 그녀는 그간 선진 경마를 견학하는 등 조교사 개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14조 마방을 배정받아 7월초 정식 데뷔한다.

첫 공식 여성기수, 첫 대상경주 출전 여성기수, 첫 여성출신 외국경주 출주 등 신기록 제조기란 소리를 들었던 그는 최초 여성조교사란 타이틀을 추가하게 됐다.

이신영씨는 동아대학교 체육학과에 재학 시에 기수를 지원, 5.4대의 1일 경쟁을 뚫고 99년 제20기 기수후보생이 됐고 2001년 8월 2년간 교육과정을 끝내고 수습기수로 데뷔했다.

그녀의 통산 기록은 895전 90승 2위 68회로 2004년 11월 대상경주인 대통령배 3위에 올랐고 여성 기수로서는 처음으로 그랑프리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신영 조교사가 넘어야 할 산은 마필수급 문제로 현 8두에서 15두까지 관리마를 늘릴 예정이다.

아직 미혼인 그는 “일과 결혼생활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주저 없이 일을 택할 것”이라며 “마방운영은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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