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보건교사 및 보건인턴교사 단체들은 4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2학기 보건인턴교사 채용 예산 확보와 과대학교 보건교사 2인 배치를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등 4개 단체 회원 10여명은 “도교육청은 1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서 올 2학기 학교보건 인턴교사 예산안을 삭감했다”며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교육과학기술부의 대응투자 예산도 쓸 수 없고 다수의 보건인턴교사가 해고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도교육청의 보건인턴교사에 대한 일방적인 해고 통보는 비정규직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유린하는 것”이라며 “근로기준법까지 어겨가며 보건교육을 도외시하는 것은 교육감의 교육철학과도 정면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보건교사들은 “도교육청이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기간제 보건교사를 채용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규모 학교와 과대학교의 보건교사 배치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 함께 풀어가야 할 사업”이라며 올 2학기 보건인턴교사 사업 중단 철회와 과대학교 보건교사 2인 배치를 촉구했다.
한편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교원 차등성과급제 반대, 2009개정교육과정 및 일제고사 중단을 요구하며 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