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안용학원 정이사 부적격”

2011.07.05 21:32:16 22면

“대학 부정입학·법인 파행운영 관여” 재심 요청

이사회 미운영과 업무상 횡령 등으로 임원승인 취소처분을 받은 화성의 한 중학교 학교법인의 정이사 선출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 사학분쟁위원회가 ‘하자’ 있는 인물을 선임해 도교육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화성 안용중학교 학교법인 안용학원의 P(69·여) 전 이사장과 C(77) 전 교장이 이사회 미운영, 업무상 횡령, 징계 불응 등으로 지난 2009년 도교육청에서 임원취임승인 취소처분을 받아 이 학원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관선이사로 운영돼 왔다.

부부 사이인 이들은 2002년과 2006년 이 학교 출신인 박지성 선수와 황수관 박사의 축구부 후원금 7천800만원을 개인통장으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3일 사분위 본회의에서 안용학원의 정이사 8명 중 P 씨와 C 씨가 추천한 장남 C(43) 씨와 사위 K(50) 씨 등 2명을 이사로 선임하자 도교육청이 이들의 자격이 부적격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남 C 씨는 1993년 한 대학에 부정입학해 교과부 감사에 적발됐고, K 씨는 2003년 4월~2007년 10월 안용학원 이사로 재직하며 학교법인의 파행운영에 관여했다”며 “정이사 선임에 대한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사분위 회의에서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분위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문제 제기와 관련한 공문이 전달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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