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음악의 결합 ‘아르츠 콘서트’

2011.07.06 18:55:04 9면

화가들의 작품은 미술관이나 화랑에서 감상한다는 것이 일반적 개념이다.

그런데 명화를 이들 장소가 아닌 극장에서 본다면 색다른 맛이 날까. 그것도 귀로는 잔잔한 명곡을 감상하면서.

미술과 음악의 결합이란 독특한 장르인 ‘아르츠 콘서트’가 7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 2011 Have Fun No.5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네 가지 테마로 엮어 풀어나간다.

첫 번째 주제는 화가와 음악가의 우정, 그리고 사랑으로 당대 파리 사교계의 상징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요제프 단 하우저의 명화 ‘리스트가의 저녁식사’가 극장 화면을 가득히 채우고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 쇼팽 ‘빗방울 전주곡’이 공기의 흐름을 타고 관람객들의 귓전에 도달한다.

두번째 테마는 아를의 여인으로 만난 고흐와 비제다. 돈 맥클레인이 부른 빈센트가 영상으로 비쳐지고 반 고흐의 ‘아를의 여인’이 영상으로 비쳐지는 가운데 비제 ‘미뉴엣’이 살포시 내려앉는다.

드뷔시의 사랑과 예술은 마르크 사갈의 ‘달빛’, 신윤복 월하정인, 장 앙투안 와토 ‘달빛 속의 황제 아를르캥’ 명화가 소개되고 드뷔시 ‘달빛’이 연주된다.

마지막 장은 금기에의 도전 발치한 도발로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그림에 베르디 ‘축배의 노래’가 겹쳐진다.

유럽 도슨트계 전설로 알려진 윤운중은 ‘빗방울 전주곡’이 쇼팽과 들라크루아의 우정과 쇼팽과 조르주 상드와의 사랑을 배경으로 탄생했다는 점과 인상주의 회화에 영향을 받은 아름다운 곡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일러준다.

또 그림 속에 숨겨진 에피소드를 양념으로 살짝 얹어 흥미를 돋운다.

전석 1만5천원. 문의 (02)509-7700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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