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서울경마공원 10경주(국1·3세 이상·2천m)에서 신구대결이 펼쳐져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국산 1군 최정상급 경주마로 평가받던 ‘탑포인터’와 김호 조교사의 비장의 무기 ‘리얼빅터’와의 격돌은 경마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다.
이들 간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4세 포입마 대표주자로 떠오른 ‘질풍강호’, 1군 무대 첫 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탄 ‘칸의후예’가 강력한 도전세력이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리얼빅터’(4세·수말)는 지난 5월 1군 강자를 무너뜨리며 깜짝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직전경주 1군 무대 첫 승을 기록, 주목받았다. 나이가 최고 전성기에 접어든 데다 강력한 추입력도 갖췄다.
최근 5개 경주연속 복승률 100%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여 강력한 우승후로 떠올랐다. 무거운 부담중량이 관건.
통산전적 18전 5승 2위 7회. 승률 27.8% 복승률 66.7 %.
나이가 믿기지 않은 만큼 발걸음이 좋은 ‘탑포인트’(7세·암말)는 5회 연속 경주에서 단 한번도 3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 없을 정도로 기복 없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가 핸디캡으로 가장 높은 부중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28전 16승 2위 4회. 승률 57.1% 복승률 71.4%.
성장기에 힘이 차오른 ‘질풍강호’(4세·수말)는 선두권 덜미를 잡는 것이 특기다.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인 ‘G-1F’가 12초대까지 나와 막판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전적 17전 7승 2위 4회. 승률 41.2% 복승률 64.7%.
‘칸의후예’(5세·수말)는 1군 무대 고전을 면치 못하다 직전경주첫 승을 기록, 다시 살아나고 있다. 초반 선행싸움 없이 편안하게 선두를 차지할 경우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산전적 28전 6승 2위 4회. 승률 21.4% 복승률 35.7%.
‘앤디스러너’, ‘레이스테러’는 복병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