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명 일제고사)의 시행방법 개선을 요구했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오는 12일 실시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시행방법과 결과 공개가 공교육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지난 6일 일제고사 시행방법을 개선하도록 교과부에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이번 평가에서 학교와 학생의 선택권을 부여하고,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율권 보장과 평가 결과를 제한적으로 공개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평가 문항을 단순지식을 묻는 유형에서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유형으로 바꾸고, 내년부터 ‘표집 평가’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건의했다.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평가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가중시키고 교육과정 파행 운영 및 행·재정적 낭비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학교 및 학생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훼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