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시정질의 ‘보금자리’ 뜨거운 설전

2011.07.13 21:00:36 4면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지정에 따른 시민들의 찬반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과천시의회(의장 서형원)에서도 13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을 통한 보금자리주택지구 전면 백지화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견해가 맞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질의에 나선 황순식 의원은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세입자와 집주인이 갈라지고 세입자도 경제형편에 따라 이해관계가 달라져 서로 대립하고 있다”고 전제, “이 혼란은 과천의 도시특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정부와 과천시의 협상 발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또 “이 사업은 과천시를 인근 도시와 연담화시키고 환경파괴도 우려된다”며 “지식정보타운보금자리 계획을 백지화하고 시의 도시구조와 인구, 주거행태를 충분히 감안해 새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여인국 시장은 “사업을 포기할 경우 사업부지 전체가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돼 대규모 주택단지로 전락될 실정이었다”며 “정부의 보금자리정책을 수용하면서 지식정보타운을 조성, 자족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란 판단 하에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이어 “지구지정 보류시한은 한정하지 않고 주택소유자, 토지소유자, 세입자 대표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 시장은 또 “사업지구는 비닐하우스 난립 등 환경훼손이 심각해 환경친화적으로 시가 토지이용계획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비닐하우스 거주자 등의 지원방안 용역에서 나타난 임대주택 알선, 전세자금 융자 알선, 기존 주택 전세임대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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