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 한국마사회장 앞으로 날아든 감사 편지

2011.07.14 20:34:36 15면

“할아버지 새 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헌 차를 타고 다닐 때는 추웠는데 새 차는 너무 너무 따뜻하고 푹신푹신해서 좋아요. 저도 커서 할아버지처럼 좋은 일 하는 사람이 될게요.”

지난 1월 한국마사회 김광원 회장 앞으로 날아든 이 편지는 충남 서천 한 초등학생이 복지차량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여느 또래처럼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이 학생은 방과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를 계속하는데 학교와 센터와의 이동에 복지차량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마사회 복지차량이 적절한 교통수단을 확보 못해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 장애인재활시설, 지역자활센터,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노인 노인복지시설 등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황금마차로 불리는 복지차량이 전달되기 시작한 것은 16대로 출발한 2002년부터로 이후 매년 규모를 늘려 지금까지 총 624대를 지원했다.

이 기간 냉난방도 제대로 안 되는 중고차도 모자라 트럭까지 동원되는 실정인 농어촌으로선 구세주 같은 존재가 됐다.

지난 13일 복지차량 전달식이 있은 서울경마공원엔 경주마와 함께 110대의 황금마차가 행진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지난 4월 27일부터 공모한 곳을 대상으로 현지실사 등을 거쳐 선정된 복지시설에 황금마차는 이날 그들의 손에 전달됐다.

마사회는 차량 등록비용, 보험료 비용 등 모든 제반비용까지 함께 지원해 한결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마사회는 복지차량 외에도 지난해 소외계층지원, 공익복지사업, 장학금 모두 206억 원의 기부금을 집행했다.

마사회 김종필 사회공헌팀장은 “사랑의 황금마차는 자체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 중 농어촌 지역에 가장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대표적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