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vs 청소용역 노동자 임금인상 충돌

2011.07.19 21:56:59 22면

아주대학교가 다음달 말로 예정된 미화원 및 용역업체의 계약 만료에 따라 새로 업체 입찰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노동자들이 ‘용역단가를 중시한 입찰기준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주대 청소노동자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아주대시설관리분회와 시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은 19일 아주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용역을 맡고 있는 C업체와 6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연차를 6일에서 15일로 늘려준 것을 제외하고 어떠한 요구안도 수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대가 업체 입찰을 시행하면서 사회적 기업은 서류심사에서 탈락시키고 C업체 등 4개 업체를 1차 선정한 후 입찰설명회에서 용역단가를 가장 중요한 입찰기준으로 제시했다”며 “이는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주대 관계자는 “미화원들의 고용관리는 용역업체에서 맡고 있어 관련 절차를 고려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며 “용역단가를 강조해 설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