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한 예술가인 장콕토의 희곡 ‘목소리’를 모노댄스드라마로 각색한 ‘애·별’ 공연이 23~24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의 ‘2011 과천에 산다 NO.3’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으로 극단모시는사람들의 김정숙 대표와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 단장의 손을 맞잡고 공동제작했다.
“전, 지금 전화 줄을 목에 감고 있어요. 당신 목소리를 몸에 감고 있어요.”
이 대사에 보듯 남편에게 버림받은 채 독신자 아파트에 홀로 사는 중년 여성이 겪는 애절한 사랑과 지독한 고독이 바탕을 이룬다. 주인공이 겪는 절망감과 무기력함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해보는 작업도 겸하고 있다.
비극적 원작을 모노댄스드라마로 각색하고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때론 말이 아닌 침묵이 가장 큰 외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3일 오후 5시, 24일 오후 3시. 전석 3만원. 문의 (02)509-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