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프로축구팀 초라한 주말사냥

2011.07.24 21:43:16 14면

인천, 박준태 극적동점골 경남과 무승부
수원, 부산과 3-4 패 성남, 전북에 0-2 패

경인지역을 연고로 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블루윙즈, 성남 일화가 주말 정규리그 경기에서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인천은 23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준태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남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유병수의 이적과 카파제와 김재웅이 각각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역습과 세트 피스 위주의 공격을 벌여 나갔다. 양팀은 서로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은 없었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경남의 공세가 지속되면서 후반 6분 서상민의 패스를 받은 이효균이 페널티 오른쪽 지역을 벗겨낸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갈랐고 0-1로 끌려갔다. 또 4분 뒤인 후반 10분 윤빛가람이 올린 코너킥을 정대선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0-2로 끌려갔다.

이후 인천 허정무 감독은 수비수 장경진을 빼고 공격수 박준태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고 후반 27분 바이야가 한 골을 넣으며 경남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어 3분 뒤 박준태가 헤딩골로 동점을 이루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반면 수원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7골을 주고 받는 혈전 끝에 결국 3-4로 패했다.

수원은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부산 수비수 황재훈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스테보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지속적인 공격을 펼치고도 전반 45분 오히려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들어 부산을 거세게 몰아쳤지만 오히려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과 31분 한상운, 파그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색이 짙어진 수원은 후반 35분, 38분 이상호와 하태균의 릴레이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려봤지만, 후반 40분 파그너에게 결승골을 내줘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성남도 정규리그 1위 전북 현대를 맞아 전반 15분 정호정의 자책골에 이어 후반 18분 김동찬에게 결승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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