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과천 ‘다이어트 승마교실’

2011.07.25 16:21:42 15면

승마로 청소년 비만 잡는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와 과천시가 비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다이어트 승마 교실’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가지 한국마사회와 과천시가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0~19세 사이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율이 2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질량지수 30㎏/㎡를 넘는 고도비만도 현재 고도비만 인구 15~20만 명 중 소아청소년이 25%를 차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이들 기관은 체질량지수 25㎏/㎡ 이상, 학교 건강검진 대상자 중 중증도 이상 비만 초·중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1∼2기로 나눠 ‘승마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승마는 칼로리 소모량이 높아 소아청소년기 비만 해결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시속 15㎞로 승마를 45분간 할 경우 281㎉ 소모돼 배드민턴이나 농구 같은 격렬한 운동과 맞먹고 시속 25㎞ 구보는 314㎉ 소모 효과를 가져와 테니스나 축구 비슷한 칼로리 소모량을 보인다.

과천시 보건소는 승마 전 후로 나눠 설문조사와 신체계측 및 기초검사를 실시,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법으로 수강생들을 관리할 계획이다.

마사회 승마보급담당 전정하 차장은 “청소년기 승마는 비만해소와 강한 체력, 곧은 체형, 바른 정신을 갖게 된다.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마사회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승마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와 국제스포츠과학원이 지난 한해 초·중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승마운동효과측정 및 적정 프로그램 설계’ 연구 결과엔 승마를 꾸준히 한 청소년들은 체지방,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평형성이 골고루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적응력, 심리적 웰빙 지수, 신체적 자기개념 등 심리·정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