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2009년가지 한국마사회와 과천시가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0~19세 사이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율이 2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질량지수 30㎏/㎡를 넘는 고도비만도 현재 고도비만 인구 15~20만 명 중 소아청소년이 25%를 차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이들 기관은 체질량지수 25㎏/㎡ 이상, 학교 건강검진 대상자 중 중증도 이상 비만 초·중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31일까지 1∼2기로 나눠 ‘승마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승마는 칼로리 소모량이 높아 소아청소년기 비만 해결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시속 15㎞로 승마를 45분간 할 경우 281㎉ 소모돼 배드민턴이나 농구 같은 격렬한 운동과 맞먹고 시속 25㎞ 구보는 314㎉ 소모 효과를 가져와 테니스나 축구 비슷한 칼로리 소모량을 보인다.
과천시 보건소는 승마 전 후로 나눠 설문조사와 신체계측 및 기초검사를 실시,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법으로 수강생들을 관리할 계획이다.
마사회 승마보급담당 전정하 차장은 “청소년기 승마는 비만해소와 강한 체력, 곧은 체형, 바른 정신을 갖게 된다.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마사회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승마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와 국제스포츠과학원이 지난 한해 초·중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승마운동효과측정 및 적정 프로그램 설계’ 연구 결과엔 승마를 꾸준히 한 청소년들은 체지방,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평형성이 골고루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적응력, 심리적 웰빙 지수, 신체적 자기개념 등 심리·정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