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성과급 지급 평가 재검토 필요”

2011.07.25 19:25:08 22면

문제점 검토 교과부 건의 지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주도로 마무리 된 성과급 지급을 위한 학교 평가에 대해 “평가 지표 및 평가 방식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25일 오전 도교육청 간부공무원들이 참가한 주간업무 보고자리에서 “성과 상여급 지급을 위한 학교 평가 결과에 대해 일선 학교는 물론 각계의 비판 여론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단에 대한 평가는 기본적으로 공정성의 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크고, 계량화된 실적만을 평가 지표화하면 교육현장의 조건과 노력이 왜곡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교와 교사들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돼 평가 결과에 따라 사기가 저하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현 제도의 문제점을 면밀하게 검토해 교과부에 개선을 건의하라”고 실무자들에게 지시했다.

최근 각 학교에 통보된 학교별 평가결과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 모델로 삼기 위해 지정, 운영하는 혁신학교들은 대부분 중·하위 등급을 받은 반면, 도교육청 감사에서 각종 비리가 적발된 학교들은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와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번 평가가 지역별·학교별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은 물론 평가 항목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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