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직원 10명 가운데 7명이 교육청과 학교의 교원행정업무 경감 노력에 만족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도내 교사와 일반·기능직 사무직원 등 7만8천267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와 교육청의 행정업무 경감 노력에 70.8%의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학교의 경우 행정업무 경감 노력에 대해 높은 만족도(74%)를 보였고 지역교육청(68.1%)과 도교육청(62.8%)의 업무경감 노력에 대해 비교적 만족스런 답을 내놓았다.
학교 업무 경감 노력 중에선 업무 처리 시간 단축(81.6%)과 전자와 문서 결재를 모두 하는 이중결재 관행 개선(79.6%) 등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각 교육지역청과 도교육청의 노력 중에는 공문서 양 감축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취임 이후 공교육 정상화 모델로 삼기 위해 지정·운영하고 있는 71개 혁신학교의 업무 경감에 대한 해당 학교 교직원 만족도는 78.6%로, 전체 학교의 평균 만족도 74%를 웃돌았다.
직종별 만족도는 일반교사가 70.3%, 일반직 공무원이 69.8%로 비슷했다.
그러나 교직원들은 학교의 실적위주 교육활동의 축소 노력 부문과 교육청의 급박한 지시나 학교 실정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 개선 노력 부문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60%대의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업무를 줄여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와 수업준비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원 업무경감 대책을 마련해 2009년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이관주 교육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내년에 있을 교원행정업무 경감 3단계 사업의 계획 수립 시 반영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중 2차 온라인 만족도 조사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