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주최하는 2011 열대야 페스티벌 ‘음악과 영화의 만남’이 시민회관 야외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공연과 개봉관에서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주는 영화상영은 한 여름 밤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로 9회째인 페스티벌은 지난 6일 음악공연 신촌블루스와 영화 ‘아바타’ 상영으로 막을 올렸다.
7080 세대를 대표하는 안치환과 신촌블루스, 변진섭 등 인기가수들의 라이브 공연과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었다.
이어 7일에는 록 보컬리스트 K2 김성면이 출연해 감성적이며 폭발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조선시대 관료들의 비리를 파헤친 코믹액션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 꽃의 비밀’이 상영됐다.
이날 행사를 보러 온 이예순(72·여)씨는 “몸이 불편해 극장에 갈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 휠체어에 앉은 채로 편안하게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음악과 영화의 만남’은 14일까지 매일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