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보금자리 절반으로 줄여달라”

2011.08.11 21:46:01 2면

여인국 시장 “지역 자족기능 확충 위해 50% 축소 국토부에 건의”

과천시가 찬반 논란을 빚고있는 지식정보타운 내 보금자리주택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키로 결정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여인국 시장은 11일 시청 아카데미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을 정부의 당초 9천600세대의 절반인 4천800세대로 축소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키로 했고 이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의 이 같은 규모축소는 그간 세입자·토지주 등의 공동협의체를 비롯해 재건축추진위원회, 장애인단체, 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 새마을지도자,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53개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들은 ▲지식정보타운 원안 추진과 재건축에 영향이 없을 것 ▲보금자리주택 호수 축소 조정 ▲정부의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원안 신속 추진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여 시장은 “각 이해 당사자를 대표하는 주민들이 지역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모두 상생하는 대안을 요구해 보금자리 50% 축소안을 건의키로 했다”며 “다음 주 중 국토부와 협의를 끝내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한후 9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 시장은 또 “주민들이 장기임대주택도 희망해 규모축소와 함께 건의하겠다”며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사업이 과천의 재도약을 꾀하고 주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지정 발표 후 주민들은 재산가치 하락, 재건축 영향 등을 우려해 반대한 반면, 사업 예정지구 토지소유자 등은 조속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등 찬반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시는 지난달 18일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보류 요청에 이어 규모 대폭 축소안을 들고 나와 국토부의 수용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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