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명마 소유자 과천벌서 ‘우뚝’

2011.08.15 17:59:06 15면

남승현 마주 개인마주제 실시 이후
최다승·최다 수득상금 부문 모두 1위

 

서울경마공원 남승현 마주가 개인마주제 실시 이후 최다승과 최다 수득상금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5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개인마주제가 도입된 지난 1993년부터 올해 7월까지 18년간 남 마주는 자신이 소유한 경주마가 1천168회 출전, 155승을 일궈내 최다승 영광을 안았다.

또 이 기간 59억9천200여만 원을 벌어들여 수득상금도 타 마주를 앞질렀다.

그는 2000년 암말 최초로 그랑프리를 석권한 ‘즐거운 파티’를 비롯, 2008년 제20회 뚝섬배 우승마인 ‘남촌의 지존’, 2005년 제11회 문화일보배와 2007년, 2008년 대통령배 2연패에 빛나는 ‘명문가문’ 등 과천벌 최고 명마의 소유자였다.

남 마주는 우리나라에 개인마주제가 없을 당시인 1985년 그리스에서 마주활동을 시작했다.

그해 ‘마주코’란 경주마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한국교민 30여명이 기쁨을 함께 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지기도 했다.

남 마주는 2008년 해외로 마주활동 영역을 넓혀 싱가포르로 진출, 대상경주 2개 대회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매년 장학사업과 불우이웃을 위한 후원 사업을 펴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해 온 그는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남 마주는 40여 년에 걸쳐 해외로 나간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등 200여점의 도자기와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겸재 정선 등 400여점의 작품을 수집,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남촌CC내 고미술 박물관에 전시,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했다.

그는 “한국경마가 발전하려면 마주들이 좋은 말을 공급, 양성해야 한다”며 “특히 지금 마주로 활동 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적 지위가 있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 선진국과 같은 마주로서의 위상을 세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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