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소식] 여성 최초 조교사 이신영 주말 2승 올려

2011.08.17 19:33:50 15면

“경마 발전 한 축 맡고 싶어” 포부

“우승 횟수에 연연하지 않고 최고의 경주마를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배워나가겠습니다.”

공식 데뷔 1개월여 만에 주말 2승을 올린 여성 최초 조교사 이신영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

최근 열린 주말 경주에서 ‘레드머니’, ‘라피존’는 연이어 우승, 이 조교사에게 기쁨을 안겼다.

이들 경주마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한 적이 없어 이 조교사의 우승 당시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수에서 조교사로 전업한 타 기수보다 빨리 첫 승의 문턱을 넘어선 그는 “조교사로서 새로운 업무에 대한 많이 모자라는 실무경험을 어떻게 잘 쌓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만이 가득하다”며 앞일부터 걱정했다.

그녀는 1호란 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첫 공식 여성기수, 첫 대상경주 출전 여성기수, 첫 여성출신 외국경주 출주 외 첫 여성조교사까지 추가했지만 주위에선 젊은 나이에 너무 빨리 조교사로 입문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깊었다.

그러나 나이어린 핸디캡이 오히려 마방 관리사 등이 편하게 대해주는 장점으로 다가섰고 기승 기수들도 서로 비슷한 시기에 기수생활을 같이해 대화도 잘 통했다. “섬세한 여성특유의 손길이 마필에게 전달돼 선전을 기대한다”는 이신영 조교사는 “경마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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