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산책] 국내 최고 암말 ‘자웅’

2011.08.18 19:21:45 15면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 21일 개최

대한민국의 최고암말을 가리는 제12회 코리안오크스(GII) 대상경주(3세 한정·1천800m·별정)가 오는 21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서울과 부경이 한판 대결을 벌이는 이 경주에 서울은 ‘센걸’, ‘머스탱퀸’이, 부경은 ‘우승터치’가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름다운파티’(부경)는 다크호스이고 ‘활력팡팡’(부경)과 ‘승리의함성’(서울)은 주요 복병마다.

직전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 우승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센걸’은 이번 경주 우승으로 대상경주 2연패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경주 초반 힘을 비축, 막판에 쏟아내는 전형적인 추입마 스타일로 1천800m는 첫 출전이나 1천700m 경험이 풍부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통산전적은 11전 3승, 2위 2회. 승률 27.3%, 복승률 45.5%.

데뷔전을 포함 출주 경주 모두 순위권 이내 성적을 거둔 ‘머스탱퀸’은 전문가들이 기본기가 탄탄한 마필이라고 평한다. 게이트번호에 상관없이 출발 직후 선두권에 안착하는 능력이 좋은 마필로, 이번 경주도 선입작전으로 펼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7전 3승, 2위 2회. 승률 42.9%, 복승률 85.7%.

‘우승터치’는 대상경주에 3번 출전에 단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 4월 KRA컵 마일(GⅡ) 대상경주에서 인기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 그간 철저한 준비를 해 이번 만큼은 우승할 것이란 기대치가 높다. 통산전적 8전 4승, 2위 2회. 승률 50%, 복승률 75%.

데뷔전 포함 7전 모두 3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아름다운파티’ 는 선입이나 종반 추입력도 좋다. 경주거리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활력팡팡’은 선행에 나간다면 굳히기 작전에 이은 입상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승리의함성(서·49조 지용철)은 암말임에도 500㎏에 육박하는 몸무게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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