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발품팔아 소외지역 설움 해결

2011.09.05 21:54:41 18면

김승용 하남시의원 도시가스 공급위해 농어촌공사 설득 끝 가스관 매립공사 완공

“나룰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돼 기쁩니다.”

나룰지역의 묵은 민원이자 마을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지난 1년간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발품을 팔았던 김승용(52·사진) 하남시의원은 이 같이 말한 뒤 “대한도시가스측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했던 캐묵은 민원 하나를 해결한 셈”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이 마을 38가구 주민들이 찾아와 “‘우리마을에 도시가스가 들어 올 수 있도록 꼭 도와 달라’는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민원을 외면 할 수 없었다”며 “농어촌공사를 줄기차게 찾아가 그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킨 결과가 좋아 다행스럽다”고 회고 했다.

이 마을은 왕복 8차선이 지나는 교통요지인데다, 일대 미사리카페촌이 영업중인 곳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필수지역인 것처럼 보이나 실은 그렇지 못했다.

더욱이 인근에 대규모 풍산지구 택지가 개발되면서 도시가스 없는 설움을 토로하며 소외된 지역으로 꼽혀 왔다.

대한도시가스측은 가스관 매립에 따라 농어촌공사에 납부해야 하는 토지점용료가 많아 결국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았다.

김 의원은 “가스관이 매설되는 농어촌공사 농수로 점용료가 연간 수 억원에 달하고, 이를 수용가들에게 50% 부담시킬 경우 영세한 마을 주민들로서는 감당키 어려운 문제였다”며 “그래서 농어촌공사 양평지사 문턱이 닳도록 찾아 다니며 호소해 수 억원의 점용료를 대폭 인하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마을주민들이 내는 부담금이 대폭 줄어 100% 주민동의를 쉽게 받을 수 있었고, 지난 8월 29일부터 중장비가 동원돼 가스관 매립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월호노인정 유태현 총무는 “오는 10일까지 가스관 매립공사가 완료되면 이달 중순 이후부터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김 의원의 노력으로 자칫 미제로 남을 뻔 한 캐캐묵은 마을민원이 말끔히 해결됐다”고 기뻐했다.

김 의원은 “대한도시가스 측이 수익성만 고려해 소규모 마을에 가스공급을 외면한데 대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면서 “마을 주민들이 하나같이 고맙게 생각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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