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종 기수가 한국경마사의 전인미답 기록인 개인통산 1천700승을 수립했다.
박 기수는 최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경주에서 ‘섀넌메모리즈’에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빼기지 않고 우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1987년 4월 1일, 13기 기수로 데뷔한 그는 이로써 1만875회 경주에 출전, 우승 1천700회, 2착 1천553회를 기록해 승률 15.6%, 복승률 29.9 %를 기록했다.
박 기수는 1천700승 고지에 단 4승을 앞둔 지난 두 달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심한 슬럼프에 빠졌으나 9월 들어 선전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박 기수는 “슬럼프가 길어 팬들에게 죄송했는데 이번 1천700승 달성을 계기로 더 분발하겠다”며 “현재까지 체력적인 문제는 없어 기수 생활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마팬들은 향후 그가 2천승 고지를 밟을 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