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는 4일 장애인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한 서명서에서 “주민소환운동본부 강구일 본부장이 지난 9월22일 보도자료를 통해 480만 장애인을 권력 앞에 무릎 끓는 힘없고 나약한 존재로 묘사했다”고 비난했다.
또 “주민소환본부는 뇌병변 3급 장애인 아내의 서명에 대해 항의하는 남편과 장애인들을 권력유지에 필요한 도구와 권력 하수인으로 호도하는 상식 밖의 표현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사람의 탈을 쓰고 인륜과 천륜을 저버리는 주민소환운동본부의 행태는 더 이상 참기 힘들다”며 “더욱이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지역장애인들과 소회계층의 희망이자 꿈인 보금자리주택을 개인의 재산증식과 집단이기주의로 호도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과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는 강 본부장의 즉각 사퇴와 과천을 떠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회 이훈우 회장은 “강 본부장이 사퇴하고 과천을 떠날 때까지 지역장애인 2천2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적장애환자를 속여 동의서를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한 과천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에 맞서 사실과 다르다며 진실공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