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철수 구원등판론 제기

2011.10.17 20:34:21 4면

박원순 후보 여론조사 초접전 양상 역할론 대두
김효석 “ 박 후보 지키는 불쏘시개 돼줄것” 요청

민주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0.26 보궐선거 구원 등판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보선을 열흘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역전되는 등 초접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안 원장의 역할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17일 ‘희망정치 구원투수 안철수 원장, 이제는 등판할 때다’라는 글을 통해 “차기 시장은 야권에서 맡는 것이 순리라고 믿어왔지만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통령 사저 의혹, 측근비리 의혹이 연일 터져나옴에도 한나라당 후보가 전세를 역전하고 있다는 뉴스가 흘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발걸음이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롭게 보여 참으로 안타깝다”며 “안 원장에게 박 후보를 지키고 국민의 열망이 타오를 수 있도록 불쏘시개가 돼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당내 전략통인 전병헌 의원도 “5% 지지율을 받던 박 후보가 범야권 유력주자로 부상한 것은 안 원장의 지지선언과 야권 단일화 과정이 결정적이었다”며 “당연히 선거에 참여해 일정한 지원을 해야 하고, 한나라당 시장의 재출현을 막기 위해 안 원장이 등장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안 원장은 박 후보가 나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한 책임이 있다”며 “야권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안 원장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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