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700억 달러로

2011.10.19 21:52:08 2면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19일 양국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현재 130억달러 규모인 양국간 통화스와프(통화 맞교환)를 7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합의로 한국은행과 일본은행간 원·엔 통화스와프가 300억달러로 확대되며, 기존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통화스와프 이외에 신규로 300억달러 규모의 한은과 일본 재무성간 달러·원/엔 통화스와프가 설정된다.

두 정상은 또 지난 2006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가능한 조속히 재개하기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해 정상간 ‘셔틀외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제2기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를 조기에 출범키로 했다.

특히 북한의 조속한 핵폐기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일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청구권 문제와 독도·일본 교과서 왜곡문제 등 양국간 현안 의제들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다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일제 강점기에 수탈한 정묘어제 2책과 조선왕조의궤 중 대례의궤 1책 및 왕세자가례도감의궤 2책을 인도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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