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최근 지난달 도입한 ‘오토벳(autobet·자동발매 마권구매방식)’이 경마 건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발매 마권구매는 시행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으나 초기보다 발매건수가 3배나 증가, 호응도가 예상 외로 높게 나왔다.
로또복권의 ‘자동선택’과 비슷한 오토벳은 구매시점 단승 5위 내 조합 중 랜덤 선택 시스템으로 마권구매의 소액화 유도가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한 달여간 시행한 결과 건당 발매금액이 동기간 전체 건당발매금액 1만4천60원의 20%에도 못 미치는 2천447원으로 집계돼 이용성향의 건전화현상을 보였다.
이는 오토벳 이용 고객 85%가 1만 원 이하의 마권을 구매했고 5천원 이하 마권은 전체 구매 건수의 95%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사회 사업처 김종국 처장은 “경마를 잘 몰라도 소액으로 즐기는 쉽고 편한 경마 상품이 오토벳”이라며 ”앞으로 적극적 홍보로 오토벳 이용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 달간 오토벳 환급률은 전체환급률 71.5%보다 17% 높은 8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