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잿물로 학교 식판 세척

2011.11.01 22:10:02 1면

정대운 도의원, 초·중·고 사용현황 공개

 

초·중·고 학교급식용 식판 세척에 독극물로 알려진 ‘양잿물’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정대운 의원(민·광명)은 1일 “학생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 급식을 담아 먹는 식판 세척에 양잿물로 알려진 수산화나트륨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전국 500개 학교 중 충북의 경우 100%, 부산은 86.7%, 경기도는 65.9%에 달하는 반면 대구는 41.1%, 강원도에서는 40%만이 식판 세척에 양잿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이 광명시의 40개 초·중·고교의 식기세척제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20개교 중 수산화나트륨이 검출된 학교는 15개교(75%), 중학교는 10개교 중 8개교(80%), 고등학교는 10개교 중 6개교(60%)에 달했다.

정 의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논문에 따르면 양잿물은 접촉시 가장 파괴적인 손상을 주고 사망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돼있다”며 “극소량이라도 어릴 때 부터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독성검사를 통과해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은 제품에는 안전마크를 주고, 안전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정부 조달 계약 및 납품 시 행정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라며 “교육감은 해결책이 있음에도 개선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문제는 타협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도교육청은 하루 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도에서도 대중음식업소에 대해 안전이 검증된 세제를 사용하는지 확인 점검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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