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현재 초등학교에만 실시하던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중학교와 유치원까지 확대한다.
8일 시에 따르면 그간 경기도 교육청과 첨예한 의견 대립을 빚어온 무상급식비 지원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키로 최종 협의했다.
이에 시는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전학년생과 중학교 2~3학년생, 유치원생 5세아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특히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지원율 상향조정에 따라 절감되는 무상급식비 6억2천여만 원을 초중학교 교육인프라 구축 및 소프트웨어인 공교육 내 교육 프로그램 향상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년간 경기도교육청 및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련부서에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급식비 차등지원에 대한 항의 방문과 문서를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해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상급식 지원율 상향조정은 시의 지방세수가 점차 감소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가을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성과가 아닐 수 없다”며 내년도 과천시의 교육지원사업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국최초로 지난 2000년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했고 2007년부터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