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양평캠퍼스 특정종교 전파 프로그램 허가 파문

2011.11.10 21:22:14 5면

道 교과서 사전검토 ‘구멍’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퍼스를 위탁운영하는 특정 종교단체가 종교적 색채가 짙은 국제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경기도가 이에 대해 허가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전망이다.

10일 경기도의회 이상성(국·고양) 의원에 따르면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퍼스를 위탁 운영하는 삼육SDA(Seventh Day Adventist)는 도 평생교육국의 허가를 받아 KAPA(Korea Adventist Preparatory Academ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APA는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유동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KAPA의 약자 중 Adventist(안식일)가 특정 교단의 영어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 학년에 가르치는 윤리과목에서는 God's Gift, Our Choice(하느님의 은총, 우리의 선택)이라는 교과서로 교육을 진행해 특정 교단의 종교를 가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책의 4페이지에는 윤리책이 아니라 종교에 관한 책임을 명백히하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제1장은 예수와 그의 세계, 제2장은 예수와 그의 왕국, 제3장은 예수와 그의 백성, 제4장은 예수와 십자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의 거의 모든 문장이 특정 종교와 그 교단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의원은 “수백억원이 투입된 지방정부 시설을 특정종교가 특정종교를 전파하는 데 이용하도록 허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부가 종교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허가 과정에서 교과서를 사전에 검토하지 못했으니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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