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역할 못하는 도내 환경기술센터

2011.11.13 19:52:42 5면

경기도내 설치된 환경기술개발센터가 도내 지역별 환경연구를 수행해야 함에도 국가의 환경정책 연구에 집중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센터 예산의 3분의 1이 인건비에 편중돼 연구에 예산이 집중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의회 김시갑(한·의정부)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도시환경위원회의 환경국 행정감사를 통해 “정부와 경기도가 지역의 환경연구를 위해 용인(경기센터)·안산·시흥에 환경기술센터를 설치했지만, 국가의 환경정책 연구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안산센터의 경우 악취 등에 대한 연구, 시흥센터는 시화단지의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를 위해 설립됐으나 ‘녹색컴퍼스 구축에 관한 탄소중립방안’과 음식물쓰레기, 악취저감기술개발,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동시저감기술 사례’ 등 국가적인 환경정책연구에 머물러 있다.

경기센터의 경우 별도의 주식회사에 연구용역을 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김 의원은 “경기개발연구원과 기능이 중첩된다”며 연구센터 무용론까지 제기했다.

도내 환경기술센터의 예산이 경기센터에는 약 10억원, 안산센터는 약 9억원, 시흥센터는 약 8억원을 편성했으나 이 중 안산 센터의 경우 지난 2010년 동안 8개의 연구밖에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건비와 운영비가 연간 각각 2억원, 1억원으로 총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센터 예산이 연구에 투입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산운용의 불합리성을 안고 잇다고 지적됐다.
남라다 기자 nr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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