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전철 ‘뜨거운 감자’

2011.11.16 20:09:23 4면

내년 총선 앞두고 ‘쟁점’ 부상

구리시 최대현안인 전철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문제가 내년 총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별내선 유치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별내선 노선은 서울 암사동~구리역~진건~별내지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1조2천50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현재 별내선은 지난 8월말 도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용역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정부는 별내선 유치에 가장 중요한 철도 건설방식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구리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구리도매시장역사 신설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더욱이 지자체형 철도로 추진될 경우 전체 사업비 중 40%를 시가 부담해야 된다. 시의 재정 형편으로 보아 3천억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지자체형 철도는 수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사업비의 75%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광역철도방식의 건설이 바람직하다. 자칫 지자체형 철도방식이 채택되면 막중한 사업비를 감당할 수 없어 사실상 지하철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부처를 상대로 한 설득이 필요하다. 결국 별내선은 정치력에 의해 광역철도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은 국토해양부 및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별내선을 광역철도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주 의원은 “별내선은 국책사업으로 국비 75%가 지원되는 광역철도 건설방식이 맞다”며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반드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전 의원은 별내선은 지난 2007년 자신이 정부를 설득해 광역철도로 지정한 이후, 정치력 부족으로 흐지부지되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누가 어떻게 정부를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16일 동구동사무소에서 별내선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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