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2011 그랑프리(GI)가 역대 최연소 경주마의 출전여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경마공원 ‘스마티문학’(2세·미국)으로 최근 발표된 25마리의 그랑프리 출전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세 어린 나이임에도 스피드와 막판 추입력을 고루 갖춘 ‘스마티문학’은 지난 5일 TJK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야호캣’을 무려 11마신 차로 따돌리고 4연승을 기록, 경마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마사회는 ‘스마티문학’의 그랑프리 출전을 대비, 이전까지 없었던 2세마 중량조건을 52㎏로 정하는 등 출전기준을 변경해 한국경마 최초의 2세마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스마티문학’의 부마는 2004년 켄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스테이크를 우승, 2관을 달성하고 마지막 벨몬트스테이크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스마티존스’이다.
경마 전문가들은 ‘스마티문학’의 활약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초반 스피드뿐 아니라 500㎏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 결승선 전방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기록이 12초대 초중반으로 4~5세 전성기의 경주마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과거 ‘고대산’, ‘신세대’ 등 최고의 외산마를 배출한 바 있는 ‘스마티문학’의 고옥봉 조교사는 “그랑프리 대회의 경우 최종 팬 투표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직전 경기내용이 좋았고 성장속도가 빨라 그랑프리에 꼭 참가시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