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비싼 하남 장애인콜택시 요금제 바꿔야”

2011.12.01 01:11:59 22면

하남 장애인단체 부담원인 할증료 등 개선요구 줄이어

<속보>하남시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콜택시 요금이 타 지자체보다 훨씬 비싸다는 지적(본보 11월29일자 23면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용요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요금체계 개선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장애인단체 A회장은 “비슷한 거리를 이용하고도 서울시보다 무려 4배이상 요금이 더 비싼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면서"약자들의 교통편의제공이라는 조례제정 목적에 맞게 요금체계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B씨는 “영업용 택시에 적용하고 있는 20% 할증료를 반영시켜 요금부담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며“지난 회의 때도 일부 위원들이 이 문제를 거론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B위원은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콜택시는 수익성을 배제한 사회복지차원의 순수한 약자편의 사업이므로, 요금부담을 최소화 하는게 당연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비싼요금 때문에 이용자들이 외면하면, 막대한 예산을 들인 사업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시의회 이현심 의원은 “당시 회의에서는 수원시 등 경기도내 8곳의 운영사례를 놓고, 집행부가 3가지 안을 마련 한 뒤 한가지 안을 선택하도록 해 이 같은 시행착오가 발생했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에 요금체계를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수봉 의원은 “당시 일부 지자체를 상대로 운영실태를 직접 전화조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하남시의 재정상태로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집행부를 설득해서라도 요금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콜택시 이용건수는 215건에 불과하고, 운행수입도 월 평균 78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차량 1대가 하루에 겨우 3.5회 운행한 것으로 당초 예상보다 이용실적이 매우 저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남시는 지제·시각·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약1천500명을 넘고 있다고 밝혔으나, 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등록한 인원은 243명으로 이 역시 저조한 편이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1월7일 새로운 복지서비스 사업을 추진키 위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 따른 조례’를 만들고, 올해 1억5천638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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