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정도박 한 해 2조2천억 ‘날린다’

2012.01.02 21:26:43 7면

원정도박으로 인해 국외로 유출되는 돈이 한 해 2조2천억 원에 달하며 원정도박자는 22만6천명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경희대학교와 닐슨 컴퍼니 코리아에 의뢰한 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외원장 국가별 국외 유출 금액과 인원(괄호)은 마카오 1조4천억 원(18만5천명), 필리핀 6천억 원(3만8천명), 라스베이거스 2천억 원(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원정도박자 중 도박 자금이 3천만 원 이상 고액 배팅이 2천여 명으로 그 규모는 1조 9천억 원에 달했고 장소는 마카오, 필리핀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1회 원정도박 시 사용 액수는 100~300만원 미만이 30.8%로 가장 많았고 1천만 원 이상 고액 베팅자도 전체의 12.9%에 달했다.

주로 이용하는 게임은 바카라로 블랙잭, 슬롯머신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국외 원정도박이 성행하는 요인은 국내 카지노에 비해 주변의 시선을 덜 의식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원정도박에 대한 일반국민들은 인식조사에서 국부유출, 개인생활의 황폐화, 사회적 사행심 확산 등의 문제를 제기했고 원정도박 근절책으론 사감위, 검찰, 경찰 공조체계 구축으로 특별수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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