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정부청사 전체 정전 변압기 휴즈 끊어져 발생

2012.01.05 21:13:08 7면

5일 오전 과천정부청사가 한때 정전되면서 공무원과 기타 업무 관계자들이 유·무선 인터넷 단절과 인트라넷 마비, 일부 전화의 불통으로 불편을 겪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부 정책 생산의 중심부에서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일이 생겼다는 점에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천에 업무동을 두고 있는 정부부처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3분경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청사내 각 동이 일시 정전됐다가 3분여 뒤 복구됐다.

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는 정전사고후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통제센터 변전실내 냉난방 배전반 점검 중 계기용 변압기 휴즈가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한국전력의 전력수급상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관리소는 “즉시 메인배전반 차단기 상태를 확인하고 전기 수배전반 차단기를 수동으로 투입하여 전력이 정상 공급되도록 조치했다”고 전하고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한전에서 공급한 전력은 과천청사까지 문제없이 배전됐으나 청사관리소에서의 냉난방용 설비 정기점검 작업중에 차단기가 작동해 청사에서만 순간정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부청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은 적지않게 긴장했다.

무엇보다 예고없이 전력 공급이 중단되자 공무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당황해 했다.

일각에서는 과천청사에서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 광역정전인 ‘블랙아웃’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섣부른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순환 정전일 것이라는 억측까지 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과천청사 전체에 예고없는 정전이 일어난 것을 처음 경험했다”면서 “정전이 복구된 후에도 업무망을 정상화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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