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1달러 동전 말과 인디언 새긴다

2012.01.08 18:55:40 21면

미국이 올해 발행하는 1달러 동전에 말과 인디언의 디자인을 선정해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미국조폐국은 최근 “동전 디자인의 콘셉트는 17세기의 통상로로, 당시 운송품 중 가장 중요한 품목이었던 말을 인디언과 함께 새겨 넣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디언들은 광활한 대륙횡단을 통한 부족 간 수송을 천년이상 해오면서 그들만의 길을 탄생시켰다.

17세기의 통상로는 인디언들에게 탐험과 정착, 경제적인 발전까지 가능하게 해주었다.

유럽 상인들이 미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 놀랐던 사실은 수송 길의 존재와 그 통상로를 통해 이미 인디언들이 유럽물품을 수송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 수송 길은 유럽 탐험가와 상인들의 통로였고 미래 동서길의 주요 수송 루트로도 이용됐다.

당시 수송된 물품들 중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말의 꾸준한 거래 덕에 말은 1600년 즈음 리오그란데 강을 넘어 광활하게 전파됐고 특히 1680년 ‘푸에블로 반란’ 당시 많은 말들이 미국 전역으로 이동했다.

전쟁에 꼭 필요한 품목이었던 말들은 이때부터 부족 간 가장 인기 있는 거래물품으로 취급됐다.

400년 전 말의 대량 확산은 미국 경제발전의 기반을 닦아 현재 미국은 말을 활용한 연간 390억 달러의 직접효과와 총 1,020억 달러의 파급효과를 발생시키고 있고 46만개의 풀타임에 준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말산업 규모가 매우 크고 연방, 주, 지방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조폐국 관계자는 “이렇게 긴 역사동안 만들어진 수송 길과 중요 운송수단의 역할을 한 말은 미개했던 내륙의 경제발전을 이룩하게 해준 기반으로 미국에게 개척과 개발의 상징”이라며 “그들의 노력을 치하하는 기념으로 말과 인디언을 2012년 1달러 동전에 새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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